[ short synopsis ]
박연은 황종척(黃鍾尺)을 만들어 조선의 기준 도량을 창제하고, 12율관(律管)을 만들어 기준 음률을 제정하였으며 모든 악기를 Maid in Chosun 제품으로 개량한 조선 시대 천재 음악가(genius musician)이다.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을 잇는 한국의 3대 악성 박연(朴堧)의 음악적 삶과 가야금 명인 백아와의 애달픈 사랑을 그린 영화다.
박연은 조선 초기 세종대왕을 도와 예악으로 나라의 기틀을 세웠다.
박연은 세종의 어명을 받고 조화로운 음의 기준이 되는 12 율관(律管)과 길이의 기준이 되는 황종척(黃鍾尺)을 만드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가야금 명인이자 기생 출신인 백아는 그런 박연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며 애달파한다.
박연은 수많은 방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조선 시대 음률의 기준이 되는 12 율관(律管)과 길이의 기준인 황종척 창제에 성공하고 세종은 박연을 세상일에 통달한 자라고 극찬하며 12음률의 12율관을 기준 음률로, 황종척을 나라의 기준 도량으로 제정한다.
Park Yeon, created Hwang Jong-chuck, created Joseon's standard scale, made 12 Yulgwan, and improved all musical instruments into made-in Joseon instruments, and depicted Park Yeon's musical life connecting Wangsanak and Ureuk during the Joseon Dynasty.
Park Yeon, one of Korea's top three music saints, helped King Sejong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o lay the foundation for the country along with Yeak.
Under King Sejong's order, Park Yeon devoted her passion to creating 12 Yulgwan, a harmonious standard of sound, and Hwang Jong-chuck, a standard of length, and Baek-ah, a Gayageum master and former gisaeng, shares her fateful love with such Park Yeon.
Despite numerous disturbances and difficulties, Park Yeon did not give up and succeeded in creating 12 Yulgwan, the standard of music during the Joseon Dynasty, and Hwang Jong-chuck, the standard of length, and King Sejong was delighted to honor Park Yeon as the world's master.
[연악나의운명-줄거리]
1420년대~1440년대 세종대왕을 돕고 예악과 함께 나라의 기초를 닦은 한국의 3대 음악가 중 한 명인 난계 박연(朴堧)의 이야기이다. 음악학의 정상에 오른 박연(朴堧)은 세종대왕의 명을 받아 음악의 표준 음률이 되는 12 율관(律管)을 연구하며 제작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가야금 명인이자 박연의 피리 소리에 반해 그를 사랑하는 행수기생 백아(白雅)는 일방적으로 박연을 도와 함께 살겠다고 고백하고, 다음날 시종 수아와 함께 박연의 집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식구가 되겠다며 나타난 백아의 말을 들은 박연의 아내 송씨(宋氏)는 몹시 당황한다. 백아는 박연을 무척 사랑하지만, 박연은 탐욕보다는 조선의 표준음계를 만들기 위한 12율관(律管) 제작에만 몰두하므로 백아는 늘 외로운 사랑으로 박연(朴堧) 곁에 머문다. 어느 날 박연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백아의 미모에 반한 예조판서 신상은 백아를 흠모하기 시작한다. 한량 이보배에 이어 신상에게 또다시 괴롭힘을 당한 백아는 자신이 한 남자와 약혼했고, 자신을 사랑하는 신상의 마음을 쫓기 위해 이미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 때문에 백아는 결국 박연의 집에서 쫓겨나 절로 피신한다. 12율관(律管)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던 박연은 대나무밭에서 이보배가 보낸 괴한들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하지만, 무사 비름이 괴한들을 물리치고 죽음을 면한다. 한편 향악을 제례 음악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맹사성은 신악(新樂)이 결국 명나라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12율관(律管) 제작과 신악(新樂) 창제에 반대하지만, 세종은 그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 박연은 고통에도 굴하지 않았고, 노력을 통해 조화로운 음표로 12개의 율관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다. 사찰로 피신했던 백아는 수단을 써서 예조판서에게 연화를 짝지어주고 사랑하는 박연에게 무사히 돌아온다. 12율관(律管)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세종대왕은 박연의 집을 직접 찾아가 박연이 만든 12율관(律管)을 불며 소리를 시험하고 조화로운 소리에 감동한다. 박연은 손수 만든 12율관(律管)과 황종척(黃鍾尺) 그리고 만파식적과 같은 황적을 세종에게 받치고 세종은 박연을 세상일에 통달한 자라고 극찬하며 박연이 손수 만든 피리 황적을 입에 물고 ‘바람이 나르는 인생 소리'를 연주 한다.